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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19로 EU 청년층 200만명 실직…IT일자리는 증가 예상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0-09-07 06:30

코로나19로 유럽연합 청년층 200만명이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로 유럽연합 청년층 200만명이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유럽 경제의 위축이 청년 실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유럽 내 관광, 물류의 이동을 현저하게 줄이면서 경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쳐왔다. 많은 전문가들이 지난 6월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이 관측된다고 희망적인 분석을 내놓았지만 여름 휴가 기간을 거치면서 또 다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경제 회복은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의 국내총생산 중에서 여행 수입은 6000억 유로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유럽연합 내에서 가장 많이 일자리를 줄인 업종은 항공 및 운수, 자동차 업계다. 특히 저가항공사의 경우, 대부분의 국가에서 예외 없이 가장 많은 인원 감축을 한 분야다.

유럽연합 내 통계를 발표하는 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2020년 유럽연합 내에서 약 5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숫자는 집에서 머물면서 유럽의 월급 지원 제도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을 제외한 수이기 때문에, 실제로 100%의 월급을 받는 사람들의 수는 훨씬 적다.

또한 이러한 실업 추세는 1995년 이후 25년만의 가장 큰 폭의 하락이며, 2020년 2분기에만 실직이 2.6 %증가했다고 유로스타트가 발표했다.

문제는 이 중 40%가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유럽연합 시민이라는 점이다.

유럽위원회는 2013년 도입한 청년 보장 정책의 대상을 18~24세에서 29세까지로 늘리는 등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유럽연합 내 청년 실업률은 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실업률인 약 7%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비율이다.

특히 이제 막 졸업하거나,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해서 일자리가 없었던 경우는 유럽에서 제공하는 월급 보전 정책에 포함되지 못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축은 학업 도중에 일을 하면서 학비를 충당하거나, 막 학교를 졸업한 젊은 세대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래 세대의 일자리와 관련해서 전문가들은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도 꾸준히 인력을 채용할 직종 중 1위가 IT 기술 관련 직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업무가 증가하고, 웹상에서의 보안이 중요해지면서 이러한 기술자들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외에도 창고, 물류 관련, 운수, 가정 내 청소원 등을 유망한 직종으로 예상했다. 이와 반대로 옷 가게나 식당, 술집, 뷰티 및 이벤트, 항공 관련 직종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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