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그인 검색

[글로벌-Biz 24] LG, 中 유통업체 쑤닝·궈메이 매장서 철수...시장축소 전략?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0-08-30 19:55

이미지 확대보기
LG가 중국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쑤닝(苏宁), 궈메이(国美) 오프라인 매장에서 철수하는 것으로 공식 확인되었다. 단 해당 업체의 온라인 철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물론 중국 내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LG 점포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현재 쥐란즈지아(居然之家), 오성전기(五星电器)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아직 LG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LG가 중국 시장 전략과 방향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업계에서는 현재 LG TV가 중국 시장에서 축소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쑤닝∙궈메이 오프라인 매장 철수 조치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는 또한 최근 몇 년간 징동팡, 화싱광전, HKC를 대표로 한 중국 국산 패널 제조상이 출하량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한국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패널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차지한 시장 점유율은 41.1%로 연속 3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올해는 이 수치가 3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중국 본토 기업의 글로벌 중소형 LCD 시장 점유율은 40.4%로 한국(13.3%), 일본(28.7%), 중국 타이완(14.4%)보다 크게 앞서고 있으며, 대형 액정 패널의 경우 중국이 34.3%로 한국(33.8%)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