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이 중국 전역에서 브랜드를 보호받을 수 있게 되었다. 기존 정관장 홍삼제품 영역은 물론 전 산업군에서 정관장 브랜드를 도용해 상품을 만들 수 없게 된 것이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브랜드가 중국에서 ‘저명(馳名) 상표’로 공식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의 ‘저명상표 제도’는 일반적인 상표보다 저명한 상표를 더욱 보호하는 법적 장치다. 해당 브랜드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높은 명성과 신용을 담고 있어 중국 정부로부터 특별 보호를 받는 상표를 의미한다. 중국은 한국 기업의 상표 최대 출원 대상국인 동시에, 지적재산권 침해 피해건수도 가장 많은 국가다.
KGC인삼공사는 물론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 내 비즈니스를 위해 ‘저명상표’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에는 현재 약 2500만개 이상의 상표가 있으나, 저명상표는 극소수다. 국내는 삼성, LG 등 10여개 브랜드만 저명상표 인정을 받았을 정도로 획득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저명상표 등록을 받게 되면 유사하지 않은 상품 영역에 대해서도 등록 및 사용을 금지해 브랜드의 가치 훼손을 막을 수 있다.
저명상표를 모방한 모든 상품의 사용을 강력하게 금지할 수 있다. 일반상표의 독점권은 상표 및 상품이 동일, 유사할 경우에만 보호받을 수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