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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프랑스 국영철도 24억 유로 손실…시스템협력 한국도 주목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0-08-31 06:00

프랑스 국영철도가 24억 유로 손실을 입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국영철도가 24억 유로 손실을 입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은 프랑스 국영철도 SNCF는 올해 상반기에만 24억 유로의 매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SNCF는 2019년 상반기에 2000만 유로의 순이익을 얻었다.

그러나 SNCF는 2020년 상반기에 매출이 21%나 떨어져 141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이와 같은 손실은 1월 파업에 의한 영향(-2억7500만 유로)에 이어 코로나의 영향(-39억 유로)을 크게 받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SNCF는 파업, 코로나, 그리고 자가격리의 영향으로 2019년 상반기에 비해 TER 교외 열차 이용이 50%나 줄고, 평상시 SNCF의 수익을 책임지는 TGV 이용은 55%나 줄었다. 하지만, 운영 비용 축소 프로그램 덕분에 올해가 끝나가기 전까지 약간의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운영 비용 축소 프로그램은 생산 인력을 줄이지 않고, 다른 프로젝트도 모두 진행하면서 비용을 낮추는 것이 목적인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18억 유로를 모금할 계획이다.

그러나 SNCF는 이미 28억 유로를 상반기에 사용할 수 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회사의 부채가 30억 유로나 늘어났다. 올 해 1월 1일에 회사 부채 규모는 이미 250억 유로였으며, 6월 30일 부로 부채는 총 383억 유로로 늘었다. 프랑스 정부는 이에 SNCF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프랑스 철도시스템은 여러모로 주목할 점이 많다. 한국도 지하철 1호선 건설 사업부터 프랑스 SNCF와의 협력을 했고, KTX도 마찬가지다. 현재 모로코, 알제리 등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의 철도시스템이 SNCF와 연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같은 시스템을 경험한 국가들의 향후 사업제휴 가능성이 넓게 열려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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