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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재정적자 10개월간 2조8100억달러, 세계경제 '불똥'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0-08-31 05:30

미국 아칸소주 페이에트빌에 있는 아칸소 인력센터에서 실업급여신청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아칸소주 페이에트빌에 있는 아칸소 인력센터에서 실업급여신청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로이터
최근 10개월 동안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2조8100억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2배나 증가한 수준이며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반면 세수 확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감소했다.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었기 때문이며 앞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7월 한 달 간 재정적자는 630억 달러에 그치며 6월 8640억 달러에 비하면 10분의 1이하였다. 미 정부가 코로나19 지원으로 거액을 지출하면서 납세 신고 마감이 7월 15일로 연기되고 7월은 5630억 달러의 세수를 거뒀기 때문이다. 7월 재정적자 또한 1200억 달러로 지난해 7월에 비해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한편 미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를 감당하기 위한 차입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는 미국의 재정확대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효과의 1/4∼1/2 범위에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재정적자비율 1%포인트 상승은 금리(재무성증권 수익률 또는 수익률곡선의 기울기 기준)를 23∼60bp 올리는 효과를 갖는다. 또한 세계경제에 대한 파급영향은 미국 및 해외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연계되어 있는지에 의해 결정될 것이 확실시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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