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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19 속 유망 '언택트 산업', 원격 근무·교육·의료 시스템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0-08-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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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의 기업들은 근무 형태에 있어 혁명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 공유경제가 지고 원격경제가 부상할 것이라는 의견도 대두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유경제는 침체되고 있고 반면 영상회의 솔루션이나 원격교육, 원격의료, 원격소비, 원격운동 서비스 등의 테마가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가 추진해 오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공유경제 타격이 심한데, 우버·리프트의 주가가 큰 타격을 받았고, 에어비엔비의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남에 따라 신규고용과 마케팅을 중단했던 사례 등이 원격경제 부상의 근거다. 이는 물론 근무형태에 따른 직접적인 변화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재택근무와 온라인 인터넷 강의가 일상화 하면서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원격화상회의, 배달서비스가 대표적 사례다. 원격근무에서는 사원이 자택에서든 출장지에서든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여 일정 수준 성과를 만들어 내면 되는 시스템인데 이런 원격근무가 하루아침에 일상이 되었다.

교육계에서의 온라인 인터넷 강의는 교수와 학생 모두에게 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가져왔다. 스탠퍼드대는 1980년대부터 산업체 근무 학생들의 원격 수강을 위해 인터넷 강의를 제공해왔다. 이런 환경을 바탕으로 앤드루 응, 대프니 콜러 교수가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온라인 공개수업) 기업 코세라를 탄생시켰다. 이외에도 TED(강연회의 동영상 자료 시청 가능)도 지식인의 관심을 더 끌고 있다. 온라인 교육 방식은 결국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뿐만 아니라 초·중·고 교육에도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비대면 수업은 앞으로도 교육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많다.

또 다른 분야는 원격의료사업의 본격적 대두다. 원격의료는 대면이 필요 없어 전염을 방지하며 의료지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며 의료비용 절감 및 의료 쏠림 현상 완화를 해소할 수 있는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미국에서 원격의료의 시장규모는 570억 달러(약 62조 원)로 추정되고, 중국에서 원격의료는 현재 전체 진료의 10% 정도(267억 위안, 약 4조5000억 원)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전체 진료의 26%까지 상승하여 948억 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경제 성장의 두 축 미국과 중국이 의료 헬스케어 원격진료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원격의료 규제를 재정비하고 한시 바삐 원격의료 사업을 신산업으로 전환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다.

위와 같은 상황을 살펴보면 기업들의 근무형태는 우선 IT기업 등을 중심으로 점차 재택근무가 확대되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다른 일반기업들도 재택근무가 확대될 것으로는 보이나, 코로나19가 진정된다면 효율성 향상을 고려하여 적절한 혼합근무 형태가 정착될 가능성이 크다.

교육계는 어쩔 수 없이 원격수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또 다른 감염병의 유행, 자연재해와 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원격수업이 갖는 이점이 더욱 부각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학력수준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격의료는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으나 약물 오남용, 오진 등 사회문제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모든 가능성을 논해 볼 때,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는 가장 큰 산업분야는 위에 언급한 ‘언택트 산업’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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