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 ‘안토니오 루나함’ 인도가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안토니오 루나함은 필리핀 해군의 두 번째 최신예 호위함이고, 2020년 5월 역시 현대 중공업이 인도한 ‘호세 리잘함’의 자매선이다.
지난 주 필리핀 해군 참모총장 조반니 카를로 바코르도 제독은 안토니오 루나함이 애초 2020년 10월에 인도 될 예정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1분기로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은 최근 국제 무기시장에서 다양한 무기를 구매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로부터 8기의 고속 공격 미사일을 발주한 바 있으며, 필리핀 해병대는 경장갑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분대 로켓 발사기 등을 발주했다.
주목되는 점은 이들 무기 구매 계획 모두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인도가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국방부가 최근 국방비를 46억 원 가량 삭감했다는 점에서 필리핀의 차후 후속 무기 구매 계획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