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그인 검색

[글로벌-Biz 24] 애플 이어 테슬라 주식 분할 '주가 폭등'…다음은 아마존?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0-08-24 06:00

테슬라는 애플에 이어 주식을 분할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는 애플에 이어 주식을 분할한다. 사진=로이터
애플에 이어 테슬라도 이달 1주를 5주로 주식 분할을 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달 말 주식 분할을 결정하고 1주를 4주로 나눈 바 있다. 나눈 주식은 이달 24일 주주들에게 배분된다. 오는 31일부터 거래가 시작되며, 400달러 수준인 애플 주식은 분할 후 100달러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애플은 주식 분할을 발표한 당일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주가가 올랐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도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주식 분할을 결정했는데, 8월 21일을 기준으로 주식을 분할, 배분할 계획이며 같은 달 31일부터 조정 가격에 거래가 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날 주식 분할 소식 직후 뉴욕 증시의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6% 넘게 올랐다.

이처럼 재계의 공룡들이 주식 분할을 속속 결정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 상황에서 증자 이외의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주가 상승 효과를 바라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주식 분할은 주식 거래를 활성화시키고 유동성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시행되는데, 액면가와 거래가가 너무 높아지면 주식 거래량이 정체되고 신주 발행에 지장이 있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주식 분할로는 아무런 이득이 생기지 않지만, 애플과 테슬라의 사례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주식 분할 발표와 동시에 6% 이상의 수익을 보았다는 점에서 이들의 주가는 당분간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아마존 등도 다음 주식 분할이 가능한 기업으로 꼽았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