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에서 9월말까지 증권거래소가 3곳 더 신설돼 총 16개로 늘어난다. 사진=로이터 미국에서 9월말까지 증권거래소가 3곳 더 신설된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유행병으로 거래량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등 기존 증권거래소와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장기증권거래소((Long‐Term Stock Exchange, LTSE)는 오는 8월 28일부터 2종목으로 거래를 시작해 9월 9일까지 전 종목 거래로 확대한다.
장기증권거래소는 기존 거래소와 상당히 다르다. 경영진에 대한 단기 인센티브 제공 금지, 모든 자사주 매입의 영향에 대한 공시, 이사회의 위상을 갖는 장기 제품·전략위원회 설치 의무화 등이 그것이다.
장기증권거래소라는 이름에 맞게 '기업 거버넌스'를 이렇게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기업의 단기실적에 급급하지 않고 장기가치 창출에 전념하도록 기업 거버넌스를 제도화시키고, 이 제도를 매개로 장기주주와 창업자의 동맹을 꾀하는 것이다.
또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블랙록 등이 출자한 새증권거래소 '멤버스 익스체인지(MEMX)는 오는 9월 4일부터 단계적으로 거래를 시작한다.
옵션거래소를 운영하는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홀딩스(Miami International Holdings)가 신설 증권거래소 MIAX 펄 에쿼티즈는 9월 25일 개장한다. 이 거래소는 중남미 기업을 중심으로 거래된다.
이로써 미국의 증권거래소는 총 16개로 늘어났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